흥업면 흥업3리(이장:오세성) 주민들이 인근 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두산위브 아파트는 작년 11월 착공해 오는 2009년 5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터파기 등 기초공사가 진행중이다.
　주민들은 발파와 지주설치 작업으로 소음피해가 극심하고 비산먼지도 다량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공사장내 식수 마련을 위해 대형관정을 뚫었는데 이로인해 일부세대는 지하수가 나오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두산위브 송영욱 과장은 "터파기 공사는 이달말 완료될 예정이고 지하수가 나오지 않는 세대는 별도의 수도관을 연결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방음벽 때문에 농로가 끊겨 농기계 등이 들어가지 못해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다고 시공사에 대책마련을 호소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벽 5시반에 공사를 시작해 잠을 설칠 뿐 아니라 비산먼지 때문에 빨래도 널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오 이장은 "두달 전부터 불편사항을 시공사에 전달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없다"며 "공사장에서 소음과 먼지 등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최소한 주민들에게 양해는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그는 "공사장 진입로 폭이 8m 밖에 되지 않아 경운기나 차량 등의 통행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과속차량으로 인한 사고위험도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과장은 "주민 요구사항은 내부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회신할 것"이라며 "주민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장은 "무작정 주민만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공사가 주민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