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상애원 문제 해결과 시설민주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지난 14일 원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애원 사태 해결을 위해 원주시와 서울지방노동청 원주지청, 원주시 의회가 참여하는 '공동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 구성을 제안했다.
공대위는 "CCTV와 분리근무, 부당해고 등의 문제를 공동으로 조사,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오랫동안 지속해 온 상애원 문제를 해결하고 시설의 민주적 운영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원주시와 노동청, 원주시 의회에 진상조사위 구성을 위한 제안서를 보낼 예정이며 종교계 인사 등 지역 지도층 인사들과도 만나 상애원 노사갈등이 하루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와 시의회, 노동청이 진상조사위 구성 제안을 받아들일지 미지수고 받아들인다 해도 사측이 이를 수용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사태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노동청이 제안해 최근 실시한 상애원 노사 관계 컨설팅 결과, 상애원 사태 해결을 위해 사측은 해고자를 복직시켜야 하며, 노조는 점진적으로 비조합원의 조합가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결론이 나 노사 양측이 이를 수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