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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별미 양미리 '그 싱싱한 맛을 아세요?'

원주투데이l승인200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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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시가 동해안 별미 어종인 양미리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한 달간 동명항 부두에서 양미리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양미리 구이 무료시식회와 그물에서 양미리 벗기기, 양미리 끈으로 엮기 등 양미리를 주제로 한 7가지 이벤트가 매일 오후2시∼4시 사이에 열릴 예정이며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양미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미리는 우리나라와 일본, 사할린, 오호츠크해 등지의 바다에 분포하는 바다 물고기로 몸길이는 15∼20cm정도다. 언뜻 보기에는 미꾸라지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미꾸라지보다는 몸통이 굵고 긴 것이 특징이다. 양미리의 등은 갈색이고 아랫배 쪽은 은백색이며, 주둥이가 뾰족하고 아래턱이 튀어나와 있다. 하지만 이는 없다.
 속초 북항에 속하는 동명항은 양미리의 본 고장이다. 오늘도 동명항은 분주하기만 하다. 하루에도 서너 번씩 양미리 그물을 끌어올리는 어민들의 바쁜 손놀림, 쉴새없이 동명항을 파도처럼 들락거리는 작은 어선들의 통통거림, 그물에 걸린 양미리를 떼는 어촌 아낙네들의 숨가쁜 손놀림들….
 이곳 아낙네들은 주로 촘촘한 그물에 걸려든 양미리를 그물에서 빼내는 일을 한다. 이 작업을 속초에서는 '양미리 딴다'라고 한다. 양미리따기는 그물 사이에 끼여 있는 양미리의 몸이 상하지 않게 따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언뜻 보기에는 몹시 어렵게 보이지만 이곳 아낙네들의 손놀림은 재빠르기만 하다.
 양미리는 뼈째 먹는 고칼슘, 고단백 생선이다. 요리방법 또한 다양하다. 회, 소금구이, 볶음, 조림, 찌개 등등. 하지만 양미리회는 이곳 속초지역이 아니라면 맛 볼 수가 없는 귀한 요리다. 또 회를 제외하고는 모든 요리에서 뼈째 조리하는 것이 양미리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도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비법이다.
 양미리 소금구이 또한 양미리 요리의 백미다. 양미리 소금구이는 우선 양미리를 깨끗하게 씻은 뒤, 내장을 꺼내지 않고 통째로 구워서 뼈째 먹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양미리의 뼈가 씹히는 맛과 양미리의 배 속 가득 담긴 감색 양미리알이 함께 씹히는 맛은 정말 독특하다.
 숫컷 또한 마찬가지다. 양미리 숫컷에는 하얀 내장(애)이 들어있는데, 그 애도 너무나 고소하기 때문에 암컷처럼 그렇게 씹어먹으면 된다. 또한 양미리는 기름이 많지 않아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뼈째 먹는 생선이기 때문에 칼슘과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의 밥반찬에 좋으며, 애주가들의 술안주에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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