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스타사랑’ 불상사 발생

지난달 댄스그룹 ‘클릭-B’의 열성팬이 사망한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 사건 이후 원주관내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연예인을 좋아함에 있어 이성적인 판단이 앞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사고를 당한 청소년은 팬클럽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던 클릭-B 멤버들이 탄 차를 쫓아가던 중 넘어지면서 뒤따라오던 다른 팬들에게 밟혀 목숨을 잃었다.


대중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원주에서는 아직까지 연예인과 관련된 이렇다할 청소년 사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나친 ‘스타사랑’은 심심찮게 발생한다.


지난해말 모여고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욕했다며 같은반 친구를 구타해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또 한 여중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는 빼놓지 않고 따라다니느라 한동안 학교를 결석한 적도 있을 정도다.


YMCA관계자는 “청소년 시기에 연예인을 좋아하고 선망하는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지만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맹목적인 사랑을 보내는 것은 많은 문제를 가져온다”며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과의 잦은 대화와 자신만의 취미발굴을 통해 생각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기자 윤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