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원주밥상공동체에는 100명이 넘는 결식노인 및 장애인의 무료 급식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다름 아닌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임직원으로 구성된 ‘행복을 이어주는 사람들’이라는 직장봉사단이었다.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또한 공사 차원에서 사회에 공헌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매주 이렇게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자원봉사는 이제 특별한 사람들만의 여가 선용 수단이 아닌 우리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이들도 처음에는 자발적 참여보다는 직장 차원의 봉사활동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통하여 직장 구성원 간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업무 효율의 향상, 사명감 및 자부심 고취, 올바른 정서함양 등으로 직장 자원봉사는 더욱더 활성화 되고 있다.

지난해 행정자치부의 자료에 의하면 성인 인구의 20.5%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년 전에 비하여 4%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1천700억원 가량 된다.

이와 같이 국민의 자원봉사 참여는 더욱더 확산되고 있으며, 그 가치가 날로 증가되고 있으나, 법적, 제도적 지원 및 장려 시책은 아직 많이 미흡한 상태에 있다. 우

리시의 경우 1만2천여명의 자원봉사자와 100여개의 자원봉사단체의 활동을 관리, 지원하고 있는 자원봉사진흥기관인 자원봉사센터가 협소하고 열악하여 시민의 자원봉사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자원봉사 욕구조사 및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등이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우리시민 모두가 서로 도우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름길은 시민의 자발적인 공익증진 활동의 참여인 ‘자원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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