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일 사용량 전국평균 보다 64리터 많아

“22일은 물의 날, 물을 아껴 씁시다.”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원주시민들은 1인 하루 평균 432리터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04년 12월말 기준) 전국 평균은 368리터이다. 원주시민들은 전국 평균보다 1일 64리터의 물을 더 사용하는 것이다. 한 가정에서 월 20톤의 물을 사용하는 셈이다. 올해 1월부터 물 값을 평균 톤당 115원 인상했으나 물에 대한 씀씀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원주의 물 총 사용량은 2천543만6천톤이다. 이중 가정용이 1천734만3천톤으로 전체 사용량에 68.2%를 차지했다. 업무용으로 309만9천 톤, 영업용으로 386만7천톤, 욕탕용으로 30만8천톤, 산업용으로 81만9천톤의 물이 사용됐다.  
원주에 1일 공급되는 물의 양은 10만8천톤이다. 횡성광역상수도에서 3만8천톤이 공급되고 7만톤을 자체 생산한다. 현재로는 1일 15만톤 정도가 여유있는 상태이다. 상하수도사업소는 이 정도 규모이면 인구 60만까지는 공급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물 씀씀이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하수도사업소 김장수 요금관리 담당은 “올해부터 물 값을 인상했는데도 물 씀씀이가 줄어드는 경향은 보이지 않고, 물 값이 많이 나왔다는 민원전화만 폭주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물 공급에는 이상이 없으나 절약하는 풍토가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