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축하공연에 눈시울 붉혀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21·원주시청)는 지난 26일 금의환향 했다.

오전11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을 받은 후 오후5시 원주에 도착했다.

원주시청을 찾은 장미란은 취재진과 시청 공무원들의 박수와 함성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다. 이어 그녀는 “아테네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고향에 돌아와 이렇게 환대를 받으니 비로소 메달을 땄다는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김기열 시장을 만나 감사의 의미로 그리스에서 사 온 술을 선물했다. 김 시장은 36년만에 원주에 올림픽 메달을 안긴 장미란에게 “원주의 큰 경사를 안겨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원주시청을 나서 장미란은 치악야구장 내 역도훈련장으로 향했다. 함께 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린 후배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후배들은 며칠간 고생하며 준비했다는 축하공연을 해 장미란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장미란은 후배들을 일일이 안고 메달을 목에 걸어주었다.

한편 복싱 동메달리스트 김정수 선수(23·원주시청)는 31일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후 이날 오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26일 원주시청을 방문한 장미란 선수가 김기열 시장과 박대암 시의장 등의 축하박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머니 이현자 여사에게 월계관을 씌워주는 모습.
이경민  km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