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노원구 교사들 승안동 마을 답사

서울 학생들 농촌체험 코스로 각광 받을 듯

녹색농촌 추진마을인 흥업면 대안1리 승안동 마을이 서울 학생들의 농촌체험 마을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 18일 서울 강북구와 노원구 등 5개 구 29명의 교사들이 승안동 마을을 방문했다. 학생이 농촌체험 하기에 적합한 마을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사전답사 형태의 방문이었다. 결론은 합격점.

비가 와 고구마 캐기는 못했지만 참가한 교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교사들은 마을에 도착해 마을 현황을 설명 듣고 두부 만들기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마을 주민들이 푸짐하게 차린 시골밥상으로 점심식사를 한 교사들은 오후에 짚풀공예와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했다.

이 날 교사들의 체험코스는 학생들이 방문했을 경우를 가정해 마련한 것으로 학생들의 당일 농촌체험 코스의 견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당일 체험 코스는 오전8시30분 서울을 출발해 11시 승안동 마을에 도착, 각종 체험행사를 한 뒤 오후4시경 서울로 출발, 오후6시쯤이면 학생 각자가 집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마을에서는 메뚜기 잡기와 밤 따기, 오리방사 등 계절 변화에 따른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마을 주민들은 이 날 방문한 교사들을 위해 마을 유래와 녹색농촌체험 시설 현황, 지역특산품과 마을 축제 등을 소개하는 안내서를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농촌체험을 할 경우 1인 당 5천원의 체험비가 지원된다.

이정권 이장은 “학생들의 농촌체험이 연중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계절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