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등 가정문제 조언해 줄 ‘남성전용 상담소’ 개설 필요


남성들의 가정문제와 이혼문제등의 해결에 도움을 주는 남성전용상담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원주가정법률상담소 관계자는 “남성들은 이혼 등 가정문제에 부딪쳤을 때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통로가 전혀 없다”며 “남성들도 자신의 은밀한 내용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들의 경우 가정법률상담소, 여성긴급상담전화 ‘1366’ 등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지만 남성들은 찾아갈 곳이 전혀 없는 것이 현실.


특히 남성들은 강하고 권위적이어야 한다는 잘못된 남성관으로 이혼문제 등의 해결방향을 객관적 시각에서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상담소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지난 1995년 기독상담센터가 ‘한국남성의 전화’를 개설해 남성들의 가정문제와 인생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남성전용상담소 개설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이혼상담은 6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