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개설 서둘러야


판부면 거장아파트 옆 도매촌부터 무실동 마장마을간 도로 개설이 늦어져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도매촌-마장간 거리는 2.3㎞로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1일 차량 통행량이 1천대가 넘으며 농로로도 이용되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혼잡하기 이를 데 없다. 또 도로 폭이 3∼4m에 불과해 차량 교행이 쉽지 않은데다 도로와 옆 농경지간 낙차가 심한 곳도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낳고 있다.


무실동사무소에서 지난 98년 주민숙원사업으로 이 구간의 도로 개설을 추진했으나 토지보상에 난항을 겪으며 도로 폭을 넓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장마을에 있는 교량도 문제다. 몇 년전 폭우로 훼손된 교량을 복구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교량 재가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원주시는 44억원을 투입하여 2004년까지 교량 재가설 및 도로 개설을 완료키로 하고 지난해 사업에 착수했으나 내년 완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사업비는 16억원인데 이 예산으로는 토지보상을 완료하기도 어렵다”면서 “기간내 완공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또 무실동사무소에 따르면 토지보상을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도로 개설은 늦어지더라도 교량 재가설은 올해 반드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