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분쟁끝에 수용 결정


상지학원이 학교용지로 사용해 오던 김문기 전 이사장의 학교 내 사유지에 대해 도 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결정이 내려졌다.


강원도토지수용위원회는 지난 25일 강원도청회의실에서 도시계획사업을 심의한 결과 상지학원이 학술정보원과 운동장 등 학교용지로 사용하고 있는 김문기 전 재단 이사장 소유 사유지 4만305㎡에 대해 강제수용키로 의결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토지소유권 문제로 임시 사용 중이던 학술정보원 문제도 일단락 됐으며, 상지학원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교육시설에 대한 건설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지대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사유지임을 주장하며 끊임없이 분란을 조성해 온 김문기 전 이사장은 명분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문기 전 이사장 측 관계자는 “김문기 전 이사장이 학교측에 이사회에 참석시켜주면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는데도 법적인 절차만을 고집해 강제수용하겠다는 것은 학교발전을 떠나 전 이사장만을 배제하려는 의도”라며 “중앙토지수용위원회나 행정소송 등을 통해 강제수용 결정을 저지하겠다”고 밝혀 사유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