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안전사고 잇따라 발생


일부 자전거도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야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7시40분께 동보노빌리티 사거리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던 강모씨(모 대학교수)는 자전거도로 사이 15cm 정도 튀어나온 배수구 둔턱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헬맷을 썼던 강씨는 안면부를 심하게 다쳤다.


강씨는 “야간에 주위에 불빛이 없어 둔턱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자전거도로표시가 바로 앞에 버젓이 있고, 내리막길임에도 제대로 정비를 안 해 놓은 것이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구간은 남원주중학교 학생들도 야간에 비슷한 사고를 많이 당했던 곳이어서 정비가 시급하다. 또한 태장동 꽃 태장화원 앞과 622경자동차대대앞 자전거도로도 한국도로공사에서 교통관리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 2m가량 파놓은 자전거도로를 복구하지 않아 야간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최소한 도로에 위험을 알리는 팻말이라도 설치를 해줘야 하지 않느냐”며 시급히 정비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11월말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