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병산 송전탑 철거를 둘러싼 한전과 문막읍 주민과의 갈등이 해결됐다.

주민들은 지난 5일 서울 산업자원부를 찾아가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한국전력측에서 일정금액의 지역발전 기금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취소됐다. 이영식 한국전력 제천전력관리처장은 최근 문막읍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전탑 건립으로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사과하고 지역발전 기금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취병산송전탑철거 대책위원회(위원장:신종순)는 당초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철거해줄 것만 요구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었으나 현실상 송전탑 철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를 받아들였다.
대책위는 기금은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