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50개 기업 조사 … 기업경기전망지수 98로 나타나


2/4분기에도 원주지역 중소기업은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원주상공회의소(회장:안정신)가 관내 중소기업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3년 2/4 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가 98로 나타났다. 이는 1/4분기 90보다 조금 높은 수치이지만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이하면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2/4분기에도 중소기업체들의 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대내외 여건에 대한 경기전망도 96, 98로 각각 나타나 경기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동안 미국, 일본등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내외 여건이 불안한데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란 게 상공회의소 관계자의 분석이다.
또한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등의 단기적인 불안요소가 경제의 기초체력을 약화시켜 결국 경상수지 적자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물가상승, 부동산 가격 하락, 내수경기침체로 이어졌다.


생산부문의 지수는 가동률과 생산량 수준의 실적치가 84, 78로 나타나 소비심리의 둔화에 따른 생산활동이 계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해 상반기에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란 힘들 것으로 보인다.
2/4분기에 예상되는 기업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부문에서는 수요감소(54%), 원가부문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54%)으로 각각 조사됐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