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산

원주 서쪽에 있는 산으로 명륜2동 제일유치원에서 동보렉스 9차까지 이어진다. 해발 260m이며 주등산로는 3km로 왕복 40~50분이 소요된다. 무실동과 명륜2동의 경계 역할을 한다.


제일유치원 옆길, 명륜3차 옆, 명륜2차 황소마을 앞, 동보렉스 9차 옆, 서원주초교 뒷길등 입구가 5군데다. 이 가운데 황소마을 앞 길과 동보렉스 9차 옆길 입구는 경사가 심해 주로 하산로로 이용된다. 진입로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쌓아놓은 벽돌을 딛고 올라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


입구가 여럿이니 집에서 가까운 입구를 찾아 오르면 된다. 주민들이 주로 오르는 입구는 명륜3차 단지를 빠져 나와 2차선 차로 변에 있는 입구로 텃밭 사이에 한 사람이 갈 수 있는 자연로가 나 있다.


이 길을 따라 3분 정도 오르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산행이라고 하지만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굴곡이 심하지 않아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 코스로 적당하다. 하루 이용객이 수백명에 이를 정도로 사랑받는 산이다.


오는 13일에는 용화산걷기대회가 열린다. 작년 명륜2동 걷기대회에 이어 열리는 것으로 동사무소는 작년에 이어 천여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걷기대회를 앞두고 진입로 공사등 등산로 정비가 한창이다.


명륜 3차 옆 입구에서 출발해 동보렉스 9차로 하산하여 중앙공원을 지나 다시 서원주초교 쪽 입구로 올라 황소마을 쪽 입구로 하산하는 코스로 남녀노소 상관없이 한번 도전해 볼만할 듯하다.


산 정상은 동보렉스 쪽, 서원주초교 쪽 두 군데가 있으며 동보렉스 쪽에는 철봉, 훌라우프등 간단한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다.




동/네/앞/산

마을에 있는 야산으로 특별한 이름이 없이 그냥 ‘동네 앞산’으로 불린다. 관설동 대평마을에 있으며 총길이 1km, 왕복 30분 가량 걸린다. 마을 주민 50~60명이 꾸준히 찾아 건강을 돌보고 있다.


관설초교 뒤편, 대평저수지 쪽, 이화란 옆길등에 입구가 있는데 관설초교 쪽에서 오르는 길은 정상에 이르기까지 10분 가량 경사가 무척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다. 젊은이들도 숨이 차고 다리가 아플 정도다. 다른 쪽 입구는 대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산길로 이어지다가는 텃밭이 펼쳐지곤 하니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잡아 오르면 된다. 소나무 길이 이어지며 여름 장마로 흙이 물을 많이 먹어 그런지 푹신푹신한 게 걷는 느낌이 좋다. 지금 오르면 그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을 것.


정상에는 쉬어갈 수 있는 벤치 두세개와 철봉, 오금펴기, 허리돌리기등 몇 가지 체육 시설이 마련돼 있다. 내려가는 길은 좌우 두 길이 있는데 약수터 앞에서 다시 만난다. 주로 이용하는 우측길을 따라 15분 남짓 내려 가다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용천수 약수터가 있다.


바닥에 여러 개 구멍을 뚫어 놓은 큰 고무대야를 물이 솟는 곳에 얹어 우물처럼 만들어 놓았다. 물이 끊이지 않고 솟아 올라 언제 가도 퍼마실 수 있다.

동사무소에 따르면 마을 주민 박영이씨(57)의 꿈에 할아버지가 나타나 이곳을 일러주었고 박씨가 직접 파내려가 물줄기를 발견했다. 발견자 박씨가 4년째 관리하고 있다. 음용수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1주일 이상 통속에 두어도 변색이나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한다.


<김보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