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면 용암2리 어린이들이 요즘 한문과 컴퓨터등을 배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땅히 학원에 보내기가 쉽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해 마을주민들이 예절·한문·컴퓨터 교육을 마련, 지난 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것.


마을회관에서 매일밤 8시부터 2시간동안 운영중인데 마을 어린이들 대부분이 참가하고 있다.
오진우 신림중 교장과 이부영 남원주중 교장, 황병태 신림면장, 정태시 용암2리노인회장등이 예절과 한문을 가르치고, 컴퓨터는 신림면농민상담소 김택동 소장과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직원 지성현씨가 교육한다.


교육시간이 야간인데다 시내지역에 사는 강사들은 용암2리까지 와서 가르치기가 쉽지 않은데 흔쾌히 수락해 무척 감사드린다고 마을 주민들은 전했다. 또 마을회관에 컴퓨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컴퓨터 이론교육만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2일 신림농협(조합장:김규동)에서 컴퓨터 3대를 무상 지원해 주기도 했다.


마을주민들은 신림면사무소등에도 컴퓨터 지원을 요청, 곧 16대의 컴퓨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용암2리 지경식 이장은 “농촌이다보니 방학을 맞은 자녀에게 마땅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기가 쉽지 않았는데 한문에 컴퓨터까지 가르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