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사회과학연구소 주최

‘원주역 이전과 원주발전’시민포럼


지난 21일 상지대 사회과학연구소(소장:권인석) 주최로 열린 시민포럼에서 원주역 이전을 원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오후3시 상지대에서 원주역 이전과 원주발전이란 주제로 열렸으며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가 발제했고 한라대 윤재호 교수와 철도기술연구원 목재균 박사, 21세기 정책연구소 유광수 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상지대 김명환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발제를 통해 김박사는 “철도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에서 부동산 투기가 일고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이유는 노선을 위시한 지역의 도시발전계획과 도로망 확충계획이 수립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또 원주시가 내달중 10억원을 투입, 원주역 이전을 고려한 도시계획을 발주하는 것은 이미 타이밍을 노친 것이고 원주시와 군부대간 논란을 빚고있는 1군지사 이전문제도 문제를 파생시키기 보다 시간을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박사는 또 남원주역과 서원주역, 강릉-원주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북원주역이 들어설 소초면 평장리 지역과 현재 원주역, 정지뜰, 군부대를 권역별로 특화시키고 원주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교수도 원주의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했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테마가 필요하며 원주역과 정지뜰, 군부대 부지는 행정타운을 건립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윤교수는 “원주역 이전후 폐노선 활용방안으로 현재 원주의 동서를 관통하는 도로망을 개설하자”고 했고 “남원주역 인근에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둔다면 기차에서 내려 곧장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소장은 1군지사 이전비용을 군부대가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름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는게 이유였고 원주역과 정지뜰등은 행정타운과 군사박물관 건립을 제의했다.

또 폐노선은 자전거 도로나 녹지공간등 친환경적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했다.
목박사는 원주시민들이 원하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철도청이나 정부에 적극적으로 로비하고 요청하는 노력이 수반돼야 하며 원주역과 정지뜰등은 대학을 유치하거나 기업을 유치할 것을 제안했다.

폐노선 활용방안으로는 “광주에서는 통근버스 형식의 열차를 놓기로 했다”며 원주도 한번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