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8명 의경 100여명 규모 … 치안환경·근무여건 개선 기대

본보가 수차례에 걸쳐 지적했던 방범순찰대 신설이 결실을 보게 됐다.

원주경찰서는 오는 19일 오전10시 방범순찰대 창설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 간다고 밝혔다.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신설되는 방범순찰대는 별도로 인원을 배정받는 것이 아니라 도내 각 기동타격대및 방범순찰대에서 인력을 감원해 꾸려진다.


조직은 간부 8명, 의경 100여명의 중대 규모로 창설한뒤 순차적으로 인원을 지원받게 된다.

원주경찰서는 그동안 도내에서 치안 수요가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동타격대 인원으로 방범순찰대의 역할까지 함께 처리해 경찰 1인당 담당인구가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하는등 열악한 환경을 감수해 왔다.

실제 3교대로 근무하는 각 파출소의 경우 순찰 인원을 제외하면 파출소 내에는 상황 인원 1명만 남게돼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대처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방순대 설치로 방범순찰 인력이 늘어나 원주시민의 치안환경이 훨씬 나아지게 됐다.

경찰 1인당 담당인구도 730명에서 580여명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전국 평균 526명 보다는 아직도 많은 상태이다.

윤영환 원주경찰서장은 “방범순찰대는 무엇보다도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를 보다 안전하고 시민들이 안심하며 살 수 있도록 각종 치안을 담당하는 전문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파출소에도 파견해 지역민의 안전을 담당할 것이며 경찰서에도 상주시키는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경찰서는 현재 건물 4층에 방범순찰대 내무반을 마련하고 17일경 100여명의 의경 병력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진상용 기자  syjin@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