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온 10대 2명 검거 … 전화방·인터넷 이용 노골적 성매매

경찰 “성관계 맺은 남자 신원파악에 어려움”

10대 가출소녀 원주로 모여들어 수사확대 계획

인터넷을 통한 10대 소녀들의 원조교제가 원주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관내에서 용돈을 벌기 위해 원조교제를 해오던 10대 2명이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경찰서는 지난 18일 새벽3시경 터미널 근처 여관을 떠돌며 인터넷과 전화방등을 통해 원조교제를 해온 조모양(16)과 김모양(18)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달전 경기도와 춘천에서 원주로와 여관비와 용돈을 벌 목적으로 전화가 연결되는 상대남자에게 돈을 요구하고 성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상대남자의 전화번호를 기억했다가 공중전화를 이용, 수신자부담으로 전화를 해 이들과 관계를 맺었던 남자들의 신원파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갖는 성인남자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개인번호가 아닌 여관 전화번호나 방번호를 알려주는등의 갖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적발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10대 소녀들은 전화방과 인터넷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 성관계후 10만원에서 30만원정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들어 10대 가출소녀들이 원주로 모여들고 있다는 판단하에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진상용 기자>  syjin@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