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시장과 면담 … 실무자간에 논의키로 약속

상지대 경상대생 가두시위

상지대 진입로 개설 요구가 학생들 시위로까지 번졌다. (본보 3월 18일자 2면 보도)
상지대 경상대 학생 300여명은 지난 19일 출범식이 끝난 오후4시경 학교 정문을 출발, 시청까지 1시간여에 걸쳐 진입로 개설을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시청 앞에서는 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기도 했다.


5시30분께 시장실에서 한상철 시장과 이병률 부시장, 정영수 건설도시국장등을 만난 학생대표 5명은 “진입로 개설은 상지대 존폐를 가늠할 수 있는 문제로 빠른 행정집행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원주시는 “도에서 교통영향평가를 승인할 당시 조건이 상지대에서 진입로를 개설하는 것이었고 상지대 계획에 의하면 진입로가 상지대 교내가 되기 때문에 상지대가 직접 도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했다.


학생들은 상지대가 원주에 기여하는 부분과 진입로가 개설되면 학교까지 노선버스를 유치해 터미널 이전시 예상되는 우산동 상권붕괴를 최소화 하겠다는 방안까지를 제시했으나 원하는 답을 얻지는 못했다.
이날 시위를 놓고 상지대측에서 학생들을 부추긴게 아니냐는 일부 추측에 대해 상지대 관계자는 “출범식 이후 연례적인 가두행진이었고 단지 학생들이 학교 현안문제에 관심을 가진것 뿐”이라고 했다.


30분간에 걸친 이날 면담은 원주시와 상지대 실무자들이 다시 만나서 논의해 보자는 선에서 매듭지어졌다.
한편 한시장은 이날 면담 과정에서 강만길 상지대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시청앞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한 것과 사전 면담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상 늦게 나타난 것등에 대해 무례한 행동이 아니냐는 불편한 심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