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초면 김주덕씨 입주

지난달 4일 화재로 집을 잃은 소초면 학곡1리 김주덕씨(51)가 9일 4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가졌다.(본보 1월 14일 보도)
20평 남짓한 집은 창문이 거실에 반을 차지해 햇빛이 많이 드는 밝고 따뜻한 집이다.


주민들과 친척들이 보태준 돈으로 집을 짓게 된 것인데 김씨의 소식을 들은 업체들도 건물설계부터 전기와 보일러를 무료로 설치해주는가 하면 공사중 인건비도 깎아줬다.
집을 그럴싸하게 짓고도 200만원이 남아 김영준 이장은 생활비로 쓰라며 김씨 통장에 넣어주었지만 김씨는 집이 생긴 것만으로도 흡족하다며 동네를 위해서 써달라고 되돌려 줬다.


김씨는 “집을 잃고나서 혹여 명절때 친척들에게 인사를 갈수 없게될까 걱정했는데 즐거운 설을 맞게 돼 기쁘다”면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