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사유지 사용 허락시 인센티브 혜택

‘내집 주차장 갖기 보조사업’ 예산도 확대

원주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심지 주차장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유휴 사유지를 주차장으로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토지주가 허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무상사용 기간이 3년이었으나 원주시가 별도의 사업비를 투자하지 않고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사용기간을 1년으로, 폐아스콘등으로 포장하며 사업비를 투자하는 경우는 2년 이상으로 조정했다. 또 무상사용 기간중 종합토지세만 감면됐으나 종합토지세및 도시계획세를 아예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단 도심지여야 하고 10대이상 주차가 가능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무실동 원주교도소옆 유휴지에 57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했었다.
내집 주차장 갖기 보조사업도 면지역까지 확대키로 했다. 법정 주차장 설치의무가 없는 주택에서 주차장을 설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원주시에 접수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보조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읍면지역이나 농촌동중 주차난 해소와 무관한 지역의 주택은 배제된다. 지난해에는 20가구가 신청해 1천900여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확대시킬 계획이다.


문막공영주차장 건립도 올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문막지역 주차난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으로 2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350대 주차가 가능한 시설을 조성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내권에 주차장을 조성하려 해도 토지매입비가 워낙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인센티브를 확대한 만큼 주차장 조성이 활기를 띨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십 수백억원을 들여 도로를 새로 개설하는 것 보다 주차장을 만드는게 주차난 해소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란게 시민들의 일반적 시각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