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해피콜’ 시행 좋은 반응 … 청사환경 만족도 68.4% 최하점수

매월 1회 총 519명 조사

명륜1동 주민들은 동사무소 환경에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동안 동사무소를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 분석결과 신속성, 친절성, 공평성 항목은 대체로 높았지만 동사무소 공간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명륜1동(동장:최명자)은 지난 6월부터 매월 1회 해피콜(Happy call)을 실시했다. ‘해피콜’은 주민들로 구성된 도우미가 동사무소를 방문했던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 행정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조사하는 것.
기업마케팅 전략인 고객관리기법을 행정에 도입한 것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명륜1동만의 독특한 시책이다.


그동안 대상자 600명중 519명(86.5%)이 조사에 응했으며 조사는 매월 25~30일 사이에 진행됐다. 조사결과 민원처리 공평성은 100%로 가장 높았고 민원처리 결과 만족(97.4), 민원신청 관련시설 설치(97.3), 전체 공무원 친절도(93.6) 순이었다.


이에반해 동사무소 부대시설과 청사내 환경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68.4%로 현저히 낮았다.
민원인들의 건의사항을 살펴보면 실내외 환경개선(52명), 주차장 확장(46명), 동사무소 차량 진입 해소(4명)등 비좁고 노후된 청사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았다.
그밖에도 사무적이지 않은 적극적인 친절 자세(27명), 신속한 민원처리(21명), 질문에 대한 자세한 응답(7명)등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명륜1동은 올해 해피콜제를 마감하며 도우미 8명을 초청, 6일 민원만족도 조사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도우미들은 “같은 주민이 조사하고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솔직한 대답을 유도할 수 있었지만 많은 대답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며 조사방법의 개선을 요구했다.


동사무소 백승희씨는 “명륜1동 민원만족도를 높이려면 청사환경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친절교육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민에게 다가서는 믿을수 있는 행정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함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