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삶의질에 관한 연구 발표 결과

“소득수준 높을수록 가족관계 만족”

원주시민들은 교육에 대한 삶의 질 만족도를 가장 낮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가 상지대에 용역을 의뢰해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며 대학이 밀집한 흥업면은 교육여건에 만족한 반면 문막읍 주민들은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결과를 보였다.
환경 문제도 시민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10개 조사항목중 순위를 매길경우 교육에 이어 9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휴식공간이 부족한 것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다.


행정과 참여에 대한 만족도도 보통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원주시 행정서비스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는 답변이 12%(126명)인데 반해 불만족이 무려 33%(336명)로 아직도 행정서비스가 만족스런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가장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은 항목은 사회관계에 대한 삶의 질. 이중 친구관계는 연령별로 20대가 매우 만족하는 반면 60대 이상은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또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에서는 만족하고 있으나 소득이 높은 집단은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해 대조적이다.
가족관계에 있어서도 소득이 만족도를 좌우하고 있었다. 친구관계와는 반대로 소득수준이 높은 경우 가족관계에 만족한 반면 반대인 집단은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다.


사회관계의 뒤를 이어 종교, 인생관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가치관이 두번째로 만족도가 높았다. 이어 의식주 만족도가 3위, 여가에 대한 삶의 질이 4위, 안전·보건·복지 만족도가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김태룡 교수(상지대 행정학과)는 “소득 증가로 인해 삶의 질에 대한 시민들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원주시가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99년부터 3년째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1일 발표된 보고서는 중간보고서로 다음달에 최종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