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여성계 여성 정치참여 확대위해 10여명 출마시킬 계획

원주시의회 여성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원주 여성계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 시의원을 만들기 위한 물밑 작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가 생활자치인 만큼 원주시 살림에 여성들이 참여해 보다 체계적이고 꼼꼼한 행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시작됐다.


또한 21세기 여성의 시대를 맞아 여성 정치참여 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시대 요구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
이에따라 원주시 여성계는 몇개월 전부터 김길수 여성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과 이길원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등을 중심으로 이를 준비해 왔다. 또 안상현 전도의원도 이를 적극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계에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공탁금 일부를 여성계에서 지원해 주거나 선거운동을 도와 주는등 구체적인 방법이 어느정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부위원장은 “10명 정도 후보를 출마시킬 계획”이라면서 “다음달 여성정책자문위원회의를 갖고 다시 한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여성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경순 여성기업인연합회장(봉산동), 지은희 원주YWCA회장(명륜동), 하정균 여성발전협의회장(개운동) 정도. 세사람 모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출마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회장과 지회장은 ‘아예 검토조차 해 본적 없다’고 잘라 말하지만 하회장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길원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성계의 힘이 필요로 하는 시대니 만큼 여성들이 의회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여성시의원을 당선시키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