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면 황둔찐빵
TV방영후 주문밀려 즐거운 비명
황둔찐빵이 안흥찐빵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추세대로면 추월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평가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둔찐빵이 알려진건 별로 오래되지 않았다.

찐빵하면 원주 뿐만 아니라 전국의 찐빵 매니아들도 당연히 안흥을 떠올렸다. 찐빵을 주제로 축제까지 여는 상황이니 당연하다.


여기에 황둔찐빵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게도 많지 않다. 단 3곳이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황둔 정보화시범마을에 있는 이곳의 위치는 정보화시범마을 입간판과 신림면사무소 황둔출장소가 마주보고 있는 곳에서 50m쯤 주천방향으로 가는 곳에 있다.

마을 주민들은 황둔 삼거리라고 부른다.
처음 문을 연 곳은 황둔송계 원조찐빵집이었다. 마을내 유일한 찐빵가게였는데도 장사는 신통치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맞은편에 황둔찐빵집이 개업했다.


경쟁상대가 생긴 셈인데 오히려 장사는 더 잘되는게 아닌가.
삼파전으로 발전한건 올 4월이었다. 원동에서 장사하던 고향 찐빵·만두집이 가세하며 갑자기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황둔에 가면 안흥찐빵 못지않은 ‘끝내주는’ 찐빵이 있다는 소문이었다.


게다가 지난 19일 TV에 이곳이 방영된 뒤에는 밀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KBS-VJ 특공대에 소개됐는데 방송이 나간뒤 찐빵을 사러 들른 사람들은 1~2시간씩 기다려서야 흡족한 마음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에도 고향 찐빵·만두집 주문판에는 부천 40상자, 부산 16상자라고 적혀 있었다. 사장 하문호씨는 “오늘 오전 주문량인데 택배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주문은 택배로 보내고 원주권은 직접 배달하고 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면 이해가 될까.
더불어 찐빵 고유의 맛이 보태져 황둔이 정보화시범마을에 이어 찐빵으로도 전국 유명세를 탈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