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만큼 돌려준다” 지론. 4천여세대중 회원 8천명
‘우산동민과 함께 호흡하는 새마을금고.’
동민과 기쁨, 슬픔을 같이 나누는 우산새마을금고(이사장:이재열·사진).
73년 설립된 이래 주민들의 크고 작은 일에 적극 나서 이웃사촌으로 지내고 있는 기관이다. 수익이 많으면 많을 수록 주민을 위한 환원사업은 많아진다.
우산새마을금고가 일년동안 우산동민을 위해 쓰는 돈은 2천만~3천만원 정도. 수익금이 많아지면 우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번 만큼을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 이이사장의 지론이다.
4천여세대가 살고있는 우산동이지만 우산새마을금고 회원은 8천여명이다. 한 가구당 2명 정도는 회원으로 가입했다는 얘기다. 정화용 전무는 “우리는 회원들이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라고 말한다.
새마을금고의 이웃사랑은 마을의 곳곳을 찾아간다. IMF 영향으로 점심을 굶는 어린이들이 늘어나자 98년부터 매월 20명에게 밥값을 지원해 주고 있다. 7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560만원씩 장학금도 주고 있으며 올해로 13회를 맞는 우산동민체육대회에 필요한 웬만한 경비는 모두 우산새마을금고의 몫이었다.
9개나 되는 경로당 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난방비도 매월 40만원씩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율방범대에 300만원 상당의 차를 사줬으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수 있도록 방역기도 사줬다.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에게 쌀을 지원해 주는 일도 잊지 않는다. 이이사장은 “회원들의 아픔이 곧 마을금고의 고통이다”면서 “내년부터는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회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