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운수 신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97년부터 임금협상 사라져

지난해 이직률 0.76%불과

태창운수(대표이사:구광서)가 전국 운수업체 가운데 최초로 신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99년 노사협력 우량기업 선정과 지난해 태창운수 노동조합이 강원지역 신 노사문화 정착사례발표에서 산업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거둔 세번째 쾌거다.


12일 노동부장관 인증서를 받고 돌아온 구대표이사는 “회사 경영진의 결단과 노동조합의 변화가 일궈낸 결실”이라며 기뻐했다.
이번 쾌거의 근간에는 상무회와 노사협의회의 건실한 운영이 주요했다. 회사 경영이나 인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구인 상무회에 노조대표를 참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입장에서 경영에 참여하다보니 열린 경영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신입사원 채용시험에도 노조대표가 시험관으로 위촉되다보니 채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신도 없어진 것이다.
또 노사협의회를 노사간 대화창구로 잘 활용했고 ‘우리의 소리함’이란 건의함을 설치해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근로자들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정보도 노사가 공유했다. 매월 정기적인 설명회를 열어 버스 노선조정이나 신입사원 채용, 자산부채 현황등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같은 사원 경영제 실시로 노사분규의 발단이 되던 임금협상이 사라지기에 이르렀다.
지난 97년과 98년에는 노조측에서 무협상에 의한 임금동결을 회사측에 통보했고 99년과 지난해에는 회사에서 협상전에 임금을 인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규 총무부장은 “노사 협력을 통해 현재까지 인원 감축없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직률이 0.76%에 불과했다”며 “신 노사문화의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