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양천 둔치 1만㎡ 잔디 조성 … 농구대등 체육시설 설치

연말까지 마무리 내년엔 벤치도

태장동 원마트로 들어가는 다리인 태봉교부터 태장교까지의 흥양천 일대가 체육공원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2만6천명 가량이 사는 태장2동은 원주에서 인구수로는 단구동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지역이지만 주민 편의시설 측면에서는 별로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특히 체육공원 설치는 주민들 숙원사업이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번 체육공원에 거는 주민들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체육공원 설치 1단계는 1천800만원을 들여 이 지역 1만1천260㎡ 일대를 잔디공원으로 만드는 것.


지난 추석날 이곳에서 주민노래자랑대회가 열렸으나 바닥이 고르지 못해 관람하던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던 것처럼 둔치를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시작됐으며 공공근로인력 10명이 투입돼 연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음 단계부터는 체육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15일부터 3천만원을 투입해 족구장과 게이트볼장, 농구대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파고라 4동과 평행봉, 철봉, 윗몸 일으키기대등이 들어선다.


특히 게이트볼장은 태봉교 밑에 조성해 날씨에 관계없이 전천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차량 진입을 막기위한 경계석도 자연석을 놓는등 환경을 적절히 활용하고 자연친화적인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태장2동 김을수동장은 “둔치 활용방안에 대해 주민들 의견을 수렴한 결과 체육공원 설치가 가장 유력했으며 특히 학생들은 농구대 설치를 간절히 원했다”고 말했다.


태장2동 청장년 모임인 북원청년회 황경수회장도 “주민들 요구는 물론이거니와 태장2동은 원주의 관문으로 둔치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지역 이미지를 흐리지나 않을까 우려했는데 말끔히 해소될 것 같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나무를 심어 그늘막을 만들고 벤치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