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경연대회 대상수상 … 전국대회 출전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꼭 대상을 받아 주위에서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보답해야 할텐데…”
지난달 25일 강원도소방본부 주최로 강릉에서 열린 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단계동 진영유치원이 대상을 차지했다. 진영유치원은 지난 99년에도 도 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원주와 강원도를 대표해 두번째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것이기에 박희순 원장(47)은 적잖이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진영유치원 원생들은 매일 본수업이 끝난후에 40분씩 연습해왔으며 이번 대회에는 29명이 ‘산을 지키자’라는 제목으로 출전했다.


“7세 원생중 참가희망자를 신청받고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오디션을 통해 실력있는 어린이들로 공연팀을 꾸렸죠.” 대상 수상 소감을 묻자 박원장은 “아이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의상, 연출, 소품까지 정성들여 만들어준 어머니들과 지도교사들의 힘이 컸다”고 자랑한다.


이번 대회 지도를 맡았던 전수희 교사(33)는 우수 지도교사로 선정돼 강원도교육감상을 받는 영광까지 안았다.


박원장은 “1회 동요대회에 출전했던 원생들은 행정자치부 송년의 밤 행사에 초청되기도 했다”면서 “다른 지역 출전팀 실력이 점점 향상되고 있어 걱정도 되지만 큰 욕심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진영유치원 원생들은 오는 31일 서울 KBS공개홀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방경연대회를 앞두고 오늘도 연습이 한창이다.

<함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