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 산림자료 도서실 개장

“산림 75년의 발자취를 확인해 보세요.”
북부지방산림청(청장: 정수봉)이 최근 우리나라의 산림역사와 관련된 각종자료를 총 망라한 산림도서실을 개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림도서실에는 지난달 27일 현재 역대 청장들과 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1천800여권의 산림 관련 서적과 자료들이 구비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귀중한 자료는 북부산림청이 올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산림 75년 발자취’로 일제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75년간의 산림 실정과 임업의 발전사를 사진으로 엮었다. 총 300여쪽의 이 책자에는 일제시대인 1930-1940년대 두만강·압록강을 중심으로한 대규모 산림수탈의 생생한 장면과 50년대 도·남벌로 황폐한 산하, 60년대 산림청 발족, 70년대 치산녹화사업, 80년대 국토녹화의 성공적 달성, 90년대 환경· 임업정책등과 관련된 사진들이 체계적으로 실려 우리 임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산림도서실에는 이와함께 지난 1926년 경성영림서를 시작으로 서울-중부-원주영림서를 거쳐 현재의 북부산림청에 이르는 과정의 각종 변천사 관련 서류, 일본의 산림관계법등 관련 전문서적과 논문등을 갖춰 직원들은 물론 대학등 임업관련 기관및 단체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 청장은 “개인적으로 100여권의 서적을 기증했지만 전문 자료실로 활용하기엔 아직 미흡하다”며 “산림청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증을 받고 뜻있는 독지가들로 부터 귀중한 자료를 입수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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