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도로에도 설치 …불법 주정차 원천봉쇄

원주시가 불법 주정차를 원천봉쇄할 목적으로 차선규제봉을 설치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지역의 경우 꾸준한 단속으로 불법 주정차가 많이 감소한 상태이며 특히 최근 경찰과 합동단속을 벌여 큰 효과를 거뒀다. 문제는 단속을 피해 골목길 주차가 늘고 있다는데 있다.
단속이 심해지자 도심인근 골목길은 주차하려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개운동 현대아파트 입구. 이곳은 불법 주정차 합동단속이 시작되기 이전부터도 상습적인 불법 주장차들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아파트앞 도로에 신호등을 설치하긴 했지만 불법 주정차가 줄지는 않았으며 신호받고 아파트로 진입하려는 좌회전 차량들과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뒤엉키며 사고도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차량 두대가 교행하기란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이에 최근 아파트 진입로에 차선규제봉을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도로 중앙에 차선규제봉을 설치한 이후 이곳에 차를 세우려고 해도 세울수가 없는 상황이다. 만일 차를 주차시키면 다른 차량들이 절대로 다닐수가 없기 때문이다. 차를 주차시키던 인근지역 상인들의 항의가 있기는 했지만 명분이 부족해 곧 사그라든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단속구역이 아닐 뿐더러 차선규제봉 아파트 진입로까지 단속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선규제봉을 설치했는데 효과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차선규제봉을 설치하는데는 200만원이 들었다.


이곳외에도 우산동 직업훈련전문학교 진입로와 단계아파트옆 서원대로등에도 차선규제봉이 설치돼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