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개 도시중 19위 … 교통사고 사망자수·사고 발생건수 높아


‘원주시 교통문화 수준 얼마나 될까?’
교통안전공단과 녹색교통운동이 전국에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5개월간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조사에서 원주시가 19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 조사 대상지가 된 원주시는 운전행태부문 10위, 보행행태및 교통환경부문 8위로 다소 우수했으나 교통사고 사망자수와 사고 발생건수로 비교하는 교통안전 항목은 23위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방향지시등 점등률(2위), 100미터당 불법주차 차량대수(9위)는 다른 도시보다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속도준수(25위)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16위)은 다소 떨어졌다.
강원도내 타 도시와 비교하면 지난해 15위였던 춘천시는 18위로 원주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23위를 차지한 강릉시는 지난해 18위에서 다섯 계단이나 내려갔다.


원주지역에서는 지난 7월말 원주YMCA 조사팀과 공동으로 의료원 앞, 단계사거리, 지하상가, 남부상가 교차로에서 세차례 조사를 실시했다.
원주YMCA 관계자는 “원주지역 교통문화지수가 낮은 이유중 하나는 교통사고 사망자와 발생률이 높은 것인데 이는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포함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원주지역 교통문화 의식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YMCA내에 녹색교통센터를 만들어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밸트 착용률이 크게 향상되면서 전국 교통문화지수 평균은 지난해보다 14.6 포인트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는 지난해에 이어 경남 창원이었으며 최악의 도시는 충남 공주였다.


특히 올해 조사는 월드컵 공동개최지인 일본의 5개 도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 흥미로운 결과를 도출해 냈다.
5개도시중 4개 도시가 국내 1위인 창원보다 오히려 교통문화 지수가 높았다. 또 일본 최악의 도시인 오사카시도 국내에서는 4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