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동 캠프롱 기름유출에 대한 1차 공동조사후 열흘이 넘도록 추가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비난이 일고 있다.



캠프롱, 기름유출 정밀조사 의례적 답변만



원주시는 환경부를 통해 계속해서 한미공동조사단의 2차 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나 일정에 대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원도가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미군측은 ‘정밀 조사하겠다’는 의례적인 답변만 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원주시는 기름이 발견된 미군기지밖(태장동 절골마을) 현장을 중심으로 토양오염 정도를 조사하려 했으나 비용이 3천500여만원에 달해 포기했다.

원주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의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 한미공동조사단은 특별한 움직임을 안보이고 있다”면서 “서울 녹사평역 지하수 기름오염등 또다른 미군관련 사고를 함께 처리하다보니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 원주시민모임 관계자는 “한미공동조사단의 2차조사가 서둘러 진행되도록 원주시와 시민이 함께 요구해야 한다”면서 “기름유출 진상을 규명하고 부대장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 원주시민모임은 오는 16일 오후3시부터 캠프롱 미군기지 주변을 인간사슬로 둘러싸는 미군기지되찾기 인간띠잇기 행사를 개최한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