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01 이웃돕기 성금 모금’ 5천700만원 불과
모금액 보다 배분액 많아
원주지역 불우이웃돕기 모금활동이 타시군에 비해 저조해 모금액이 배분액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모금회원주지부에 따르면 도전체 자립도도 낮은 편이지만 원주 모금상황은 특히 열악하다.
지난해 9월까지 한해동안 원주지역 모금액은 6천257만여원이었으나 배분액은 1억1천464만원이었다. 99년도에도 5천여만원을 모금해 1억1천300여만원을 배분받았다. 모금액의 2배가량을 분배받고 있는 상황이다.
춘천의 경우 지난해 1억5천332만원을 모금해 1억8천930만원을 배분받아 배분차액이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물론 춘천은 많은 도단위기관들이 모여 있고 도전체에는 공동모금회중앙회가 연간 2억원을 지원하는 현실도 배제할 순 없다.
한편 98년말 설립된 강원도공동모금회 출범이후 모금액은 지난해 6억8천700만원, 99년도에 6억8천200만원으로 설립이전인 98년에 10억여원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이는 공동모금회 설립이전에는 각 언론사가 경쟁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이고 기탁자를 공개했으나 설립이후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공동모금회를 통하면 지정기탁이 불가능 할 것이라는 인식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현재는 공동모금회법이 개정돼 지정기탁이 가능하고 기탁자공개를 허용하고 있으나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공동모금회원주지부 관계자는 “모금회설립이후 배분위원들의 공정한 심사와 운영위원회를 통해 모금액이 배분되고 있다”면서 “개별전달도 좋지만 모금회를 통하면 객관적이고 공정한 배분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정기탁이 가능해져 대상자에게 전달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원주가 모금액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현상에 대해서는 “인구가 많아 분배 수요층이 두터운 것도 사실이지만 대형매장의 소극성과 경제한파로 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이달말이면 끝나는 ‘희망2001이웃돕기 성금모금’운동 원주 목표액은 1억3천만원이나 현재 5천700만원이 모금된 상태다.


<임종석 기자>  jsl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