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형 설계 높이 평가
원주에서 건축사로 활동중인 김세정건축사(정림건축사사무소 대표·45)가 2000 강원도 우수건축물 주거부문 심사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건축주 이해규씨에게는 우수건축물패가 수여됐다.
강원도에서 주관한 이번 심사에는 주거부문에 7개의 건축물이 응모했으며 최우수를 제외한 우수와 장려 3점등 4점의 건축물이 선정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대표는 지난 99년 설계및 시공한 지정면 월송리 지하1층, 지상2층의 주택을 응모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00여평의 대지에 지은 이 주택은 다가구및 콘도 개념으로 지어졌으며 손님 초대와 대가족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식당과 주방이 분리돼 있다.
또 방마다 고정식 붙박이를 설치해 생활의 편리성을 도모했으며 향토찜질방도 설치했다.
특히 건축설계시 풍수지리를 고려하고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도 꾀하는등 자연친화적인 주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150년생 배나무를 훼손하지 않도록 설계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우수상 수상은 시공자보다 믿고 맡겨준 건축주에게 많은 공을 돌려야 한다”며 “시공자의 견해를 믿어준 건축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척출신으로 지난 94년 현재의 사무소를 개업한 김대표는 지난 99년 한라대학교 건축과에 편입해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늦깎이 대학생이기도 하다.
한편 권태동씨 주택과 박안남씨 주택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