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낮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건강관리”
“주부가 건강해야 가정이 산다.”
지정면 간현1,3리 부녀회로 구성된 일명 ‘아줌마 에어로빅팀’이 구성 1년여만에 전국적인 명성을 떨쳤다.
지정면 건강생활동우회(회장:김명옥)는 지난 21일 서울 63빌딩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2회 아줌마 동아리 경연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실력을 과시했다.
비록 등수에는 들지못했으나 예심을 걸쳐 꼽힌 전국 12개팀 중 유일하게 농촌주부들로 구성된데다 활기찬 에어로빅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대회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대회참가자들은 “입상팀 대다수가 풍물공연이나 국악을 선보인 것으로 미뤄볼 때 ‘우리것’에 대한 심사규정에 밀린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동우회 에어로빅팀은 지난해 11월부터 회원 20여명이 모여 마을건강관리실 운영과 자신의 건강을 위해 매주 월 수 금 오후8시부터 모여 1시간씩 구슬땀을 흘렸다.
연습에만 전념한 도시 출전팀과는 달리 농번기 콩 심고 모 심고 하기에도 부족한 농촌의 주부들이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있디.
때문에 이들은 이번대회를 통해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회장은 “낮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건강관리를 위해 너나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성적과 관계없이 원주지역 농촌아줌마들의 명성을 알리게 돼 너무 자랑스럽다”고 흐뭇해 했다.


<박창현 기자>  ch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