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버스요금 인상 … 전기요금 인상 대기
난방유 인상 서민들 겨울나기 ‘한숨’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돼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난방유가 지난 1일부터 큰 폭으로 오른데다 버스요금도 오늘(5일)부터 현행 600원에서 7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전기요금도 11월부터 7~10%정도 인상될 것으로 알려져 서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공공요금 인상은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이 867.32원에서 895.72로 3.27% 인상된데 이은 것이어서 주부들은 가계부를 쓰는 것 조차 겁이 난다고 입을 모은다.
공공요금 인상중 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것은 난방유 인상.
실내등유와 보일러 등유가 ℓ당 50원이나 올라 각각 640원, 630원이며 경유도 664원에서 45원이나 오른 709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유업계는 석유제품 국제시장에서 등유는 ℓ당 100원 이상, 경유는 70원 이상 올랐으나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 했다고 하지만 당장 겨울을 나야하는 시민들에게 난방유의 인상은 허리를 휘청거리게 하는 주요인이다.
민미숙씨(35·우산동)는 “월급의 2/3를 공과금으로 납부하고 나면 한달 생활하기가 정말 빠듯하다”면서 “다음달에 전기료까지 오르니 적금을 해약해야 할 것 같다”며 울상졌다.
난방유 급등으로 인해 경로당은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경로당에 지원되는 난방비가 유류값이 오르기 전 가격인 25만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에 올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이 많다.
오늘(5일)부터 평균 17.4% 올라 일반은 700원 중고생은 480원에서 560원으로 각각 인상되는 시내버스 요금에 대한 항의 목소리도 거세다.
우정균씨(44·태장동)는 “예고도 없이 무작정 요금을 올리는 것은 너무하다”고 반발하며 “아무리 강원도가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서민들의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