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원장실 점거 농성 … 노사분규 악화

원주기독병원 노조(위원장:정복용)는 임금인상과 진료정상화를 촉구하며 지난달 29일 오후5시를 기해 원장실과 연세의대학장실 앞 로비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원주기독병원 노조는 이날 “동일재단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서울세브란스병원 임금인상률 11.99%을 요구했으나 결렬돼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진료마비상태로 환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의료진들은 하루속히 진료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병원측관계자는 “의약분업 여파로 병원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노조측의 임금인상안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입장을 밝힘에 따라 노사분규로 인한 병원운영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조는 점거농성에 앞서 28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총투표수의 91%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상태였다.
한편 강원지방노동위원회는 29일 기독병원노사 직권중재에 나서 임금 6.5%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사 모두 거부했으며 노조측은 오늘(2일) 지노위를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