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총동문회, 원주대동문회와 통합 결의
지난 76년 강제 폐교조치돼 역사속에 묻혀진 청암학원 원주대학 동문들이 24년만에 모교를 찾게될 전망이다.
상지대총동문회(회장:최석성)는 지난달 23일 정기이사회에서 청암학원 원주대동문회와의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이사회는 이날 원주대동문회와 합치기로 결의하고 내년 2월께 신년하례회를 겸한 통합동문회 정기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상지대동문회는 원주대 출신 중 관내 거주하는 동문들과의 접촉을 진행하는 한편 조직구성에 대한 절차에 착수했다.
또한 원주대동문 역시 이에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유명무실했던 동문회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양 동문회가 합쳐질 경우 상지대 1만8천여명 원주대동문 2천여명등 모두 2만여명의 관내 최대 동문회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대 출신으로는 김기열 강원개발공사장(전시장), 박민수 춘천교대 총장을 비롯 관내 초중고 교사 다수가 있다. 최석성 상지대총동문회장은 “청암학원은 70년대 군사정부의 희생양으로 폐교조치된 직후 상지학원으로 명칭만 변경됐다”며 “상지대는 원주대학의 연속선상에 있음으로 통합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기열 사장은 “모교의 폐교조치로 지난 24년간 설움아닌 설움을 겪었다”며 “뒤늦게나마 통합이 추진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한편 상지학원은 지난달 학원설립일을 기존 상지학원이 설립된 74년에서 62년 청암학원의 설립일로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박창현 기자>  ch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