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 새마을협의회 회원들
일산동 새마을협의회(회장:김윤혁) 회원들이 효행을 위해 낫을 빼어 들었다.
새마을협의회원 10여명은 지난 25일 모두 낫을 들고 연고가 없어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산소를 찾아 벌초를 실시했다.
봉산동 공동묘지를 찾아 모두 42장의 산소를 벌초한 회원들의 ‘효심’은 벌써 올해로 3회째.
항상 추석무렵에 벌초를 했지만 올해는 추석이 빨라 미처 준비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회원들은 초가을 날씨에 모두 땀에 흠뻑 젖었지만 마음만은 가볍다며 넉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윤혁 회장은 “몇해전 등산을 하다 우연히 잡초가 무성한 산소를 보게 돼 벌초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문수 일산동장은 “고인들이지만 회원들의 효행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회원들의 효심에 주민들도 깜짝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류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