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교통체계 첫 도입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정착 최대 과제

1군지사 기름오염 실태공개 최대 관심거리
천연가스 시내버스 도입·교통안전체험교육장 운영

●교통분야
올해는 제2단계 ITS(지능형 교통체계) 사업이 적용되는 첫 해로 원주의 교통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버스정보안내시스템은 시내버스 이용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원여중부터 원주중 사이의 정류장 27개소에 설치되는 단말기를 통해 현재 시내버스가 어디쯤 오고 있으며 언제 도착할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교통정보시스템도 시험운행 단계까지 와 있다. 교통량이 많은 19군데에 설치되며 교통량이나 속도를 파악한 뒤 교통 흐름을 관장하는 관제센터로 보내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무실주공삼거리, 만종서울주유소, 관설동 중앙꽃식물원 앞에는 도로전광표지판이 설치돼 전방의 교통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린다. 이 표지판에서 공지하는 내용은 전방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거나 공사가 실시돼 교통소통에 지장을 준다는 따위들이다.
이와 함께 교통량이 많고 사고 다발지역인 치악교사거리, 무실사거리, 단구사거리에 CCTV가 설치돼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이 시설들을 구축하는데 26억여원이 투입됐으며 올 3월을 전후해 본격 가동된다.
또한 교통방송국 옆에 건립된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이 올 3월 운영을 시작한다. 모형으로 제작된 신호등, 횡단보도, 육교, 고가철도 등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한 번에 114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도내 유일의 시설로 도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견학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로 차없는 거리가 조성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차없는 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중앙로 상가번영회에서는 주민 동의서를 받아 이 달 말 원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이를 검토한 뒤 중앙동 기관·단체장 의견을 수렴해 긍정적인 의견이 제시되면 차없는 거리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분야
새해 시작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로 원주시 환경보호과 직원들은 연초 내내 문의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음식점 업주들 문의가 많았으며 주택가에 설치한 중간수집용기를 치워 달라거나 반대로 설치해 달라는 전화가 수시로 울렸다.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이 정착될 때까지 당분간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용봉투에 담지 않고 버린 음식물쓰레기가 다량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원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행위에 대해 일정기간 계도를 거쳐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1차 적발 시 10만원, 2차 적발 시 20만원, 3차 적발시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원주에서 배출되는 1일 음식물쓰레기는 70톤이며 이중 50톤은 진들농산에서 처리하고 나머지 20톤은 우산동 공공자원화처리시설에서 담당한다. 우산동 시설은 이 달 중 가동을 시작한다.

군부대 기름오염 문제는 이 달 말 오염 범위가 첫 공개될 전망이다. 현재 환경관리공단에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달 말 결과가 나오면 군부대 측에서는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곧 복원작업도 실시될 예정이다.

올해 달라지는 환경분야 중 재사용봉투도 눈 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할인매장이나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담아 주는 봉투를 종량제봉투로 재사용하자는 것으로 올 상반기 중 봉투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4년여를 끌어 오던 천연가스 시내버스가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올해에는 30대가 도입되며 내달 4일 천연가스 충전소 준공식 및 천연가스 시내버스 시승식 행사가 열린다. 원주시가 109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생활폐기물 연료화사업은 올해 시설을 갖춘 후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버스정보안내시스템이 올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등 제2단계 ITS사업 시행으로 올해 원주의 교통환경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