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0만 원주시민 여러분
대망의 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에는 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과 영광이 충만한 한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5년 새해는 우리 시에게는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그것은 우리 원주가 도시로 인정받는 시제(市制)를 시행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도시행정을 펴온 지 50년을 맞게 된 우리 시는 그동안 우리 시가 걸어온 50년을 되돌아보고 이를 정리, 집대성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50년의 원주시 좌표를 정립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우리 원주는 6.25전란 이후 한 때 지역 내에 많은 군부대들이 주둔했던 것을 보신 분들의 기억을 통해 ‘원주’하면 ‘군사도시’라는 지역의 이미지가 고착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군사도시’라는 이미지는 어딘가 ‘삭막하고 딱딱한 느낌’을 갖게 되고 이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세계군악축제’는 오히려 군(軍)의 사기를 돋구고 원주를 세계적인 ‘관악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1997년부터 추진해온 첨단의료기기산업은 이제는 원주의 얼굴이 되는 지역의 핵심전략산업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으며, 지난해 우리 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도시연합에 가입함으로써 이제 원주시는 ‘의료 건강산업도시’, ‘관악과 스포츠(농구)의 도시’로 도시이미지를 바꾸고 이를 도시의 ‘브랜드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도 제도상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민서로돕기’운동도 그동안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 운동을 뒷받침하는 한 구좌 월1,004원 보내기 운동, 즉 ‘천사운동’도 시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 원주시민의 이웃돕기운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해에는 더 많은 시민들께서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새해에는 그동안 시민들이 걱정하고 계시던 시의 여러 현안사업들이 하나하나 해결되어 나가는 것을 확인하시게 될 것입니다. 원일프라자, 종축장부지개발은 물론, 대명원 개발과 군부대 이전, 중앙시장 재건축 등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0만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리며, 다시한번 시민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5년 새해 아침  원주시장 김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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