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완공 차질 없을 것”

판대∼남원주간 중앙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 24일 흥업면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주민공청회에서 철도청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고 9월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 방침이 철도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벌여놓은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2008년 완공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대∼남원주간은 지정면, 흥업면, 무실동 일원으로 노선 연장은 10.26㎞다. 이 구간에 서원주역과 남원주역등 2개 정거장과 동화·사제1·사제2 터널등 터널 3개, 교량 7개, 통로박스 2개, 수로박스 4개가 설치된다.


화물 전용역인 서원주역의 1일 이용객 수는 750명으로 예측됐으며, 철도청은 92면을 갖춘 주차장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여객 전용역인 남원주역은 1일 9천5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주차장 규모는 원주시와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남원주역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역세권 개발계획 수립시 남원주역 인근에 환승시설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또 복선전철을 건설 후 2018년을 기준으로 소음을 예측한 결과 상당수 지역에서 소음 한도치를 넘는 것으로 조사돼 방음벽, 장대레일등의 저감시설을 설치해 소음을 한도치 이내로 끌어내리기로 했다. 인구밀집 지역에는 투명 방음벽이나 칼라 방음벽을 설치해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이밖에 노선 설치를 위해 토지를 매각한후 남게 되는 잔여지 매입을 토지주가 요청할 경우 잔지보상심의등의 절차를 거쳐 매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철도가 통과함에 따라 지가가 하락하는 등의 재산상 피해를 보게 됐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또한 원주시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년 말 이후 보상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