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근본적 대책 강구하라”


부시장 “합리적 방안 찾겠다”






원주시와 원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노점상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해답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10일 시의회 산건위는 백용덕 부시장, 박덕기 건설도시국장, 홍두성 건설과장등을 배석시킨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기훈 시의원은 노점상인들이 황보경 시의원의 의류가게에 몰려가 항의한 것과 관련 “의정활동은 시의원의 고유권한인데 해당 시의원을 시에서 노출시켜 노점상인들의 항의를 받게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시의원은 이어 “원주시가 안일한 생각으로 단속에 임한 것은 잘못이며, 노점상인들을 우산풍물시장이나 민속풍물시장으로 유도해 노점상 문제를 풀고 재래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경식 시의원은 “지난해 시정질문을 통해 중앙로 불법 주정차 문제와 노점상 문제를 지적하자 노점상인 2명으로부터 항의전화를 받았다”면서 “만일 공무원이 이 사실을 유출시켰다면 어떻게 공무원을 믿을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우종완 시의원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중앙로를 차없는 거리로 만들고 노점상인들을 이곳으로 흡수하는 식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박건설도시국장은 “노점상 문제에 있어 누구는 단속하고 누구는 단속 안할 수는 없으며, 자유시장 앞은 목이 좋기 때문에 노점상이 몰리는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노점상인들은 오후4시부터 노점행위를 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후6시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혀 노점상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황보경 시의원은 백부시장에게 노점상인들의 항의방문과 같은 일이 재발돼서는 안된다고 촉구했으며 백부시장은 “부시장으로서 죄송하다”면서 “솔직히 말해서 노점상 문제에 대한 뚜렷한 대안은 없지만 합리적인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노점상인들이 황시의원의 의류가게를 항의방문한 것과 관련 시의회 의장단은 원주시에 경위를 조사하도록 감사를 요구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