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에너지 절약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원주시가 지역 에너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태양열급탕 시스템 보급 사업이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해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1만6천700여만원을 투자해 원주 시립복지원과 중증요양원, 상애원, 사랑의 집 4곳에 태양열 급탕 시스템을 설치했다. 시립복지원의 경우 6천200여만원이 투자돼 15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열 급탕시스템을 완공했다. 이로 인해 연간 4천여만원이 들어가던 난방비를 50% 수준으로 끌어내렸으며 이로인해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8톤 가량 줄어들어 환경보호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증요양원과 상애원도 4천만원을 투자해 1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열 급탕시스템을 완공했으며, 사랑의 집도 2천500만원을 들여 5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태양열 급탕시스템은 대체에너지 역할뿐만 아니라 환경보존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올해도 사회복지시설 5곳에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