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스키장이나 겨울바다라고 모두들 말하지만 겨울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가 들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부석사를 추천하고 싶다.
일주문을 지나 하늘을 바라보며 부석사에 들어서면 천년 고찰의 웅장함에 매료된다.
가뿐히 숨을 내쉬며 구품 만다라를 상징하는 아홉 석축을 잇는 계단을 올라 내려다보면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마음이 평온해 진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무량수전에서 노을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발 아래 산사를 배경으로 수많은 연봉들에 펼쳐진 붉은 빛 노을이 장관을 이룬다.
건축전문가들에게 가장 뛰어난 우리나라 건축물을 꼽으라면 언제나 1위를 하는 것이 아름다운 절 부석사라 한다.
그 이유는 부석사를 둘러싼 자연환경의 웅장함과 무량수전의 정제된 구조적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머무는 사람은 바뀌어도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부석사를 겨울여행지로 추천한다.
부석사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은 무량수전 앞에서 범종각과 그 너머로 아스라이 펼쳐진 태백산맥의 능선들을 배경 삼아 볼만하다.

◇최은미(원주문화원 간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