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수가 4천900명밖에 안되는 중앙동은 선거구 조정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권자수가 많은 다른 선거구와 합쳐지면 인구가 적은 중앙동 출신 후보자가 불리하지 않겠냐는 우려 때문. 중앙동은 이미 지난 선거에서 학성2동과 중평동 선거구로 통합되며 적지않은 고통을 겪었던 지역이다.




시의원 출마 예상자 선거구 통합여부가 관건

이병무시의원, 장완순

안희진, 김용기, 고영오씨

지역적 특수성이 변수




학성동파와 중평동파로 나눠져있는 지역 분위기 탓에 중앙동은 통합이후 주민화합 분위기를 조정하는데 주력해왔다.

거론되는 후보자도 중평동 사람과 학성동 사람으로 구분된다. 중평동에서 이병무 현시의원, 장완순씨, 안희진씨가, 학성동에서는 김용기씨와 고영오씨가 거론된다.


안전모터스 대표인 이병무 시의원(60)은 중평동 토박이로 지역에서의 입지가 확고한 편. 이의원은 현재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활동중이며 출마가 확실시 되지만 아직은 선거구 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1대, 2대 시의원을 지낸 장완순 전 시의원(63)은 2대 시의회 내무위원장을 맡으며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장 전의원은 아직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98년 선거에서 젊음과 패기를 모토로 이의원과 맞섰던 김용기씨(51)는 낙선한뒤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을 전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대 시의원 선거당시 학성2동 선거구에 출마했던 고영오씨(57)에 대한 여론이 다양하다. 강원도 새마을운동협의회장을 맡고 있어 의회 진출보다 봉사단체 수장으로 만족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많다.

이화당한약방을 운영하고 있는 안희진씨(59)도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94년 지선에 출마했던 안씨는 중앙동방위협의회장으로 활동중이다.


중앙동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규모가 큰 주민숙원 사업이 많은 곳. 중앙시장 재건축, 우체국 이전, 정지뜰개발, 중앙로 주정차문제 같은 지역현안이 대부분 원주시에서 추진돼야 할 과제들이다.


주민들은 중앙동 시의원에게는 원주시장 버금가는 정치력과 추진력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타지역에 거주하는 상인들이 집중돼 있는 지역 특수성 때문에 선거운동이 만만치 않은 지역으로 선거구 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