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인사중 누가 출마할 것이냐에 쏠려있다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온 4대 동시지방선거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거는 역시 강원도지사선거.



거론되는 인사들 출마부인 … 내년초 돼야 윤곽

강원도지사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도내 최대도시인 원주시에서 이번에도 강원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하느냐는 자성과 함께 과연 누가 출마를 선언할 지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당출신 한나라당 김진선도지사에 대한 대항마를 내세울 수 있는 적격지는 원주라는 분석이 지배적. 김진선도지사가 동해출신인 것처럼 그동안 춘천과 영동출신의 도지사가 나왔으니 이번엔 원주몫이라는 여론이 강하기 때문이다.


공동집권여당인 민주당이나 자민련은 김지사와 겨룰 마땅한 도지사후보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민주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한석룡 전도지사(횡성), 이돈섭 민주평통부의장, 최동규 중소기업청장(원주)과 조관일 농협중앙회도지부장(춘천), 이영래 전청와대행정수석(강릉)등이다. 자민련 후보로는 유일하게 원주출신 김영진 총재비서실장.


또한 한나라당에서는 원주출신 함종한 총재특보단장이 물망에 올랐다.

원주에선 지난 92년 함종한도지사를 끝으로 도내 최대도시지만 도지사를 내지 못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후보자 중 한명인 한나라당국가혁신위원회 교육발전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함종한총재특보단장.


도지사선거에 대해 함단장은 “국가혁신위 위원장과 특보단장으로서 이총재 측근에서 대통령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도지사출마엔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함단장은 “현재의 일과 지사선거 출마를 비교할 때 어느 것이 나은지 분명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같은 답변은 국가혁신위 교육위원장으로서 차기에 정권을 잡으면 교육부총리에 발탁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굳이 도지사에 출마할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원주시민들로부터 지사후보감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김영진 자민련총재비서실장은 “지금은 얘기할 단계가 아니며 출마여부는 며느리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비서실장은 다만 “도지사를 3년반을 넘게 했는데 또 하느냐는 주위의 말과 현역의원도 아닌데 나가야 한다는 말을 동시에 듣고 있다”고 답변했다.
상황에 따라선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추는 대목이다.

강원도정무부지사를 지낸 최동규 중소기업청장은 “정치와는 결코 연결시켜 주지 말라”면서 “순수 중소기업전문가로서 중소기업환경개선을 위해 전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청장은 원주의료기기산업, 춘천하이테크벤쳐등 도내 중소기업 지원활동에도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어느 후보자가 나오더라도 현 김지사를 이기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적쟎다. 인사, 예산, 잦은 지역방문을 통해 ‘도의원들보다 원주를 더 챙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내년 6월까지 아직도 멀고 먼 정치일정속에 과연 어느 후보자가 출마를 선언할 지 두고 볼 일이다. 적어도 내년 초에나 각 당간 후보 윤각이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임종석 기자>  jsl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