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의 아파트 주민이 관건

단구동

김기훈시의원, 김병석
김택만, 박창순씨등 거론

동민수 4만여명 도내 최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동민수가 4만여명에 이르는 단구동. 도내 일부 군지역 인구수보다도 많은 시민이 사는 동이라 시의원 출마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비교적 많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자로는 현 김기훈시의원이외에도 김병석, 김택만, 박창순씨가 있다. 이외에도 전직 공무원중에서도 출마를 고려하는 이가 있다는 설도 있다.


지난해 6월 8일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의원(45)은 “1년간의 짧은 의정생활이었지만 말그대로 정신없이 뛰었다”고 했다.
또한 구단구동에선 아직도 300가구가 지하수를 먹고 있어 소방도로 개설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의원은 이를 위해 해청아파트 ~ 남원주초교까지 도로공사, 대원목욕장옆과 4통 소방도로를 발주했다고 소개했다.
향후 발주될 소방도로 17통, 6통, 13통등이 있다고 했다.
김의원은 단구동이 원주발전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만큼 예산부서와 싸워서라도 동발전을 이끌겠다며 출마를 선언.


김병석씨(40)는 충주출신으로서 그동안 국민회의원주을지구당과 원주시민주당을 거치며 조직부장, 직능부장으로 활동해 왔다.지난해 보선에서 낙선한 바 있으나 당원들과 함께 재출마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동개발위 간사인 김씨는 구곡, 단관택지등 아파트촌의 주민민원해결을 위해 벌써부터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있다.


고 김택민단구동시의원 동생인 김택만씨(45)는 “아직 시간이 이르다”면서 “반반정도로 고려중”이라고 밝혔다.김씨는 구단구동 소방도로개설과 군부대이전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지적했다.

백화점등 유통업계경력과 보험사 지점장출신의 박창순씨(38)도 출마를 선언하고 물밑접촉을 통해 세불리기 작업중이다. 박씨는 “시의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시자립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동민화합을 위해 구단구와 신단구를 잇는 서북간도로개설, 동민체육대회, 주민여가를 위한 체육시설확장등을 내걸었다.


전체동민중 74%가 거주하는 구곡, 단관택지내 아파트민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보선처럼 아파트민 투표율이 하락할 경우 그 영향력은 작아질 수 밖에 없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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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부 시의원 출마 여부 변수

개운동

이강부시의원, 김영춘
원제용, 하석균, 김정곤씨

사제간 대결 가능성도


개운동 시의원선거는 이강부 현시의원의 출마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선이며 원주시의회 제2대와 3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이 시의원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는 한마디로 ‘거목’.

30여년간이나 개운동의 대표격 인물로 개운새마을금고 설립자이기도 하다.
결국 입지자들은 이 시의원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심지어 이 시의원을 일컬어 ‘정치 9단을 넘어선 10단’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는 4~5명선에 이르며 이중 2~3명은 지난 선거에서의 출마경험을 바탕삼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교사출신이며 제2대 선거에서 낙선했던 김영춘씨는 “이 시의원이 출마하지 않더라도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 당선가능성은 희박하지 않겠냐”면서도 출마의지를 꺽지는 않았다.


김씨와 함께 제2대 선거에 출마했던 김정곤 개운동개발위원장은 이 시의원이 출마한다면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제1대 선거때 선거용 벽보까지 제작했다가 막판에 포기하며 이 시의원이 무투표 당선되자 지역민들 사이에서 적잖은 루머가 떠돌아 2대 선거에 출마하는 계기가 됐었다”고 덧붙였다.


제2대와 3대때 출사표를 던졌던 원제용 천일체육관 관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민심이 언제까지나 한자리에 머물겠느냐”며 출마의지를 다졌다.
약국을 운영하는 하석균씨도 출마의사를 밝혔다. 하씨 또한 이 시의원을 겨냥해 “출마는 본인의 의사지만 불출마할 경우 중립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선거를 겨냥해 물밑 행보를 벌이고 있는 입지자가 1~2명 가량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영춘씨와 하석균씨는 사제지간인 것으로 알려져 모두 출마할 경우 내년 선거에서 사제간 대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임종석 기자><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